TORI restaurant
헬싱키를 다시 들리게 된다면, 이곳이 빠져서는 안될만큼 너무도 우연히 그리고 필연적으로 가게 된 식당 TORI.
단촐한 테이블과 식기들은 유창한 영어로 주문을 받는 청년에게 어설픈 영어로 메뉴판을 손으로 짚어 가며 겨우겨우 주문을 마칠 때 까지도 그저 그런 식당의 모습일 뿐이였다.
X-Pro1 (35mm, f/2, 1/800 sec, ISO800)
X-Pro1 (35mm, f/2.8, 1/220 sec, ISO800)
두툼하고 적당히 익은 패티? 라고 보기 힘든 스테이크 수준의 고기, 베이컨, 치즈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싱싱해 보이는 풀들이 곁들어진 햄버거에 제법 굵은 감자튀김은
양손에 들고 한 입 베어 물기 어려운 크기였다. 스테이크 마냥 쓱싹쓱싹 썰어 분해되어 널부러지는 빵을 찾아 다시 포크로 찍어들고는 입속에 넣으면
그만한 풍요로움이 또 없었다.
그리고 아이 주먹만한 미트볼을 썰어 맛을 보면 여태 3분 요리에서나 먹었던 미트볼과는 차원이 다른 말 그대로 고기 뭉치 였다.
하지만, 미트볼은 그게 다 인듯 하던 찰나 으깬 감자와 잼이 어울어지면 신세계를 맛 볼 수 있다.
이 사진을 볼 때 마다. 그것을 그리워 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X-Pro1 (35mm, f/2.8, 1/950 sec, ISO800)
Punavuorenkatu 2, 00120 Helsinki
Contact:
(09) 6874 3790
ravintolafredantori@gmail.com
Menu:
http://ravintolatori.fi/punavuori/ruokalista.html
Lunch menu:
http://ravintolatori.fi/punavu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