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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ide Momochi

하카타 역에서 버스로 40 여분
맑은 날씨의 행운을 지켜주려 끝까지 버티던 하늘은 방전이 다되어 간다.

그래 이정도면 충분히 고마웠다. 회색 구름이 덮기 시작한 날씨에 후쿠오카 타워의 전경은 별다른 감흥이 없을 것 같아
바로 앞의 모모치 해변은 적당한 대안이다.

주말을 맞아 나선 가족 여행객들과 떠들썩한 시간을 보내는 무리들은 다시금 그저 부러운 눈초리로 바라보게 만든다.
한쪽에서는 공연 준비가 한창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름 모를 아이돌 그룹이 이미 분위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맛있던 꼬치를 허겁지겁 삼키고 매번 멀기만 하고 한걸음 떼기도 힘든 돌아오는 비행 시간에 맞추려 서두른다.
그리고 여행 내내 느꼈던것들은 어느새 구겨져 저 구석에 숨어버린다. 언제 다시 이 사진들을 보고 그리워지기 시작하면 그 때는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카드를 긁을 지도 모른다. 

DSCF8300 X-T1 (24mm, f/4.5, 1/1400 sec, ISO800)

DSCF8314 X-T1 (10mm, f/8, 1/1800 sec, ISO800)

DSCF8327 X-T1 (200mm, f/4.8, 1/1400 sec, ISO800)

DSCF8330 X-T1 (200mm, f/4.8, 1/1800 sec, ISO800)

DSCF8332 X-T1 (200mm, f/4.8, 1/2200 sec, ISO800)

DSCF8339 X-T1 (200mm, f/4.8, 1/2000 sec, ISO800)

DSCF8346 X-T1 (200mm, f/4.8, 1/1800 sec, ISO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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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F8356 X-T1 (200mm, f/4.8, 1/1500 sec, ISO800)

DSCF8358 X-T1 (200mm, f/4.8, 1/2900 sec, ISO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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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F8384 X-T1 (99.8mm, f/4, 1/250 sec, ISO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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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F8391 X-T1 (200mm, f/4.8, 1/1250 sec, ISO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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