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MSBANA
 

해발 2m 에 위치한 Flam 그리고, 오슬로에서 베르겐을 향하는 길목에 있는 해발 866m에 위치한 Myrdal을 잇는 산악열차.
현재는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은 이 노선은 20km 가 채 안되는 거리를 20년이나 걸려 완공한 만큼 상당한 난이도의 건설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에 바짝 붙어 아슬아슬하게 돌아나가며 최대 55도의 경사를 지나다 보면 왜 이렇게 힘들게 만들었어야만 했을까. 하는 이유가 궁금해진다.

산악지형이 많은 노르웨이 중에도 제1도시 오슬로에서 제2도시 베르겐 까지 철길을 잇기란 선택의 여지가 몇 없어 보인다. 지형 자체도 서부 쪽의 산새가 비교적 더 거칠고 깊었고, 그 많은 산들을 전부 터널을 뚫어내기는 한계가 있었을 테고 지금보다 기술이 모자랐던 시기에,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더군더나 짧은 거리도 아니였기에 기후 변화가 심한 지역 특성상 중간에 약간의 문제라도 생긴다면 그뒤로 따르는 파급효과는 감수하기에 너무 컸을 것이다.
그래서 택한 곳이 Flam 이였던 것 같다.
Flam은 베르겐이 위치한 서부 해안까지 연결된 제법 큰 규모의 Sogne fjord의 한 모퉁이 이기도 하다. 이곳 까지만 올 수 있다면, 사람이든, 물류수송이든 비교적 일찍 부터 발달한 배 를 통해 상당 부분 해결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현재도 항구 라고 하기엔 뻘쭘한 규모의 Flam의 선착장에 아이러니하게 초대형 크루즈가 정박을 하는 모습을 보면,  어느정도 짐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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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속도 40Km의 열차는 20Km를 30분안에 주파할 수 있지만, 관광열차로서의 역할을 위해 한시간여를 느긋하게 달린다.
중간 폭포가 있는 곳에서는 정차하여 기념사진과 휴식의 시간을 주고는 얼마 남지 않은 Myrdal을 향하는데, 얼마 되지 않는 거리인데도 몇분 늦게 도착하는건 대수롭지 여기지 않는 것 같다.
다행히 연결편으로 자주 이용되는 오슬로-베르겐 간 열차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어느정도 기다려 주긴 하지만, 덕분에 Myrdal 풍경은 눈 뜨고 코베일 지경으로 스쳤다.
Flamsbana 이용 후 오슬로-베르겐 열차를 이용하는 것은 좀 늦으면 살짝 기다려주긴 하지만, 반대의 상황은 얘기가 달라진다. 산악열차 구간은 거리가 얼마 안되기에 연착을 해봐야 몇분이지만 오슬로-베르겐 열차는 10~20 분 정도 연착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연계상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코스라 하더라도 그정도 시간을 기다려 주진 않는다.

오슬로-베르겐 열차는 하루에 4~5편 남짓 되기에 한번 놓치면 허송세월을 보내야 하지만, 그에 비하면 Flamsbana는 2시간 정도 간격으로 자주 운행한다.
Flam 에서 Myrdal을 향하는 방향에서는 우측. 즉, 조수석 방향(좌핸들 기준)에 앉으면 더 많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운전석 방향에 앉으면 2/3 ~ 3/4 정도는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다. 산에 바짝 붙어 길이 나있기에 코앞에서 산이 스쳐지나갈 뿐이다. 또한 운전석 방향은 폭포가 있지만, 이 역시 정차하여 내릴 수 있는 시간을 주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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